안녕하세요. 지난주 일요일
그 남자의 저녁밥상은 단짠단짠 한
간장 찜닭입니다.
준비물
생닭 1마리
양파, 파, 생강, 마늘, 감자(저흰 안 넣었어요.)
양념: 간장 1컵, 설탕 1컵, 소주(맛술 있으면 그거로) 1/2컵, 물 1컵
둘이서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데 병어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회가 정말 맛있는데, 비싼 관계로
죽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병어조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선가게에 병어가 똑 떨어졌답니다.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았나 봐요.
아쉬운 데로 고등어조림 하려고 했는데, 고등어
도 품절돼서 오빠가 아쉬워했답니다. 생선을
먹기 뭐 이리 힘들까요.
병어는 월요일에 들어온다고 해서
월요일 저녁상으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닭찜으로 요리를 변경
했어요. 그런데 어제 참 이상했어요. 슈퍼에
야채가 이상한 애들밖에 없어서 감자도 포기
했어요. 다들 저희랑 메뉴가 겹친 걸까요?
그래서 닭과 최소한 닭 비린내를 잡는 야채만
들어간 간장 닭찜이 되었답니다. 역시나 최
소한의 재료만 들어갔어도 옆지기의 요리
실력은 대단합니다. 닭만 들어갔어도 맛있네
요. 저는 이러면 요리 못하는데 말이죠.
간장과 설탕을 최대한 조려서 캐러멜소스를
넣은 효과를 냈어요.
요리과정은 따로 없습니다. 제가 다른 거
하느라고 옆지기 옆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다만 정리 안된 채로 사 오시면 지방이 뭉친
부위와 피가 고여있는 닭날개 부분은 정리해
주셔야 누린내가 나지 않아요.라고 꼭
써달라고 하더라고요. 어지간하면 파시는
분에게 정리 요청해서 분해된 것 쓰래요.
옆지기는 집에 가스레인지가 있었으면 더 빨리
맛있게 되었을 거라고 아쉬워했답니다.
(맨날 하는 소리입니다.)
다 먹고 밥 볶아서 먹었습니다. 양념이 잘 졸
아들고 닭에 간이 잘 배어 들도록 하기 위해서
오래도록 끓였어요. 많은 시간 동안 끓이면
육질이 살짝 질겨지는데, 그 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데요. 정말 기가 막히게 잡아냈어요.
닭이 야들야들해서 폭풍 흡입이 가능했어요.
은근하게 오래 끓여서 그런 것 같아요.
압력밥솥에 먼저 찌면 닭이 더 부드러워
진다고 하는데 저희 집은 그런 거 없어요..
햇반 사놓고 먹어서요.
찜닭집 간은 조금 짠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집에서 한 거라서 적당한 간이 배어 있기
때문에 마구 들어갔어요.
매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춧가루
넣으셔도 될 것 같고, 이대로도 단짠단짠 하게
즐기셔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오늘 저녁은 빠르게 하실 수 있는
찜닭은 어떠실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은 공감과 댓글은 저를
더욱 열심히 일하게 합니다.
한 번 꾹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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