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북두입니다.
오늘은 옆지기가 좀 힘든 날인가 봅니다.
평소 같으면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루 일과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을텐데...
말도 없이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쓰입니다.
샤워하는 동안 저녁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했는데요.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라는 명언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우삼겹과 더불어
새콤매콤한 김치비빔국수를 만들었어요.
어지간히 힘들었는지 평일에 술을 잘 안먹는 옆지기가 반주를 찾더라고요.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시원한 소주꺼내와
"짠!"
오늘의 속상함이 넘어가서 그런가요?
술이 쓰네요.
술이 당기는 날에는 안주가 많아야겠죠?
우삼겹에 곁들임구이는
팽이버섯이랑 고사리입니다.
고기 먼저 요리한 뒤 남은 기름에
달달 볶았답니다.
월화고기에서 먹었던
고사리 구이가 생각나
오늘 장보며 집어왔어요.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맛도 좋고
많이 먹을 수 있지요.
(사진의 고사리는 전체 양 중
1/5 정도 입니다.)
소금,후추 간해서 따끈따끈하게 먹는 고사리 별미입니다.
상추, 깻잎, 당귀 등 쌈채소에 무심한 듯
고기얹고 버섯과 고사리, 김치 더해
큰 쌈을 만듭니다.
입 찢어져라 한입에 넣고
스트레스도 잘근잘근 씹어요.
목이 막힐 때 소주 한잔 더합니다.
입가심으로 김치비빔국수까지 먹어줍니다.
매운것을 잘 못먹지만 오늘은 열받은만큼 매콤하게 만들었어요.
고기 느끼함도 잘 잡아주고 얼얼한 맛에
정신이 번쩍듭니다.
김치비빔국수 만드는 법
재료 : 김치, 국수, 시판 양념장 또는 만들기
양념장재료 : 고추장,고춧가루,간장,설탕, 식초
1. 김치 송송송 썬다.
2. 국수를 삶는다.
3. 국수 삶을 물이 끓는동안에 양념을 만든다. 귀찮다면 시판 비빔양념장에 고춧가루 더하는걸 추천.
3-1. 양념 직접 만들때 ; 고추장, 고춧가루 조금, 간장, 다진마늘, 설탕으로 양념을 만든다.
김치의 익은 정도에 따라 식초 투입 여부를 고려합니다.(이번엔 신김치라 식초×)
4. 삶은 국수면을 체에 받히고 재빠르게 찬물로 헹굽니다. 그리고 물기를 잘 빼줘요.
5. 양념장과 김치,국수를 잘 비벼요.
저녁에 술 한잔하며 이야기하니
그래도 기분이 좀 풀리나봅니다.
이렇게 하루 같이 나누며 같이
맛있는 음식 먹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가족분들과 맛있는 저녁드시며
기운차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공감과 댓글 아주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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