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리뷰를 합니다.81

자기만의 방,버지니아울프,민음사 우리 모두 '자신의 것'이 필요하다. 별점 ★★★★☆ 「 상상에 있어서 여성은 더없이 중요한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전적으로 하찮은 존재입니다. 시에서는 첫 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여성의 존재가 고루 퍼져 있지만, 역사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 문학에서는 영감이 풍부한 말들, 심오한 생각들이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녀는 거의 읽을 줄 모르고 철자법도 모르며 남편의 재산에 불과했습니다.-68p」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19세기에 여자들은 '재산','소유물'로서의 가치만을 가졌다. 집안일을 잘 배우고 좋은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목표인(!, 현재에도 가끔 듣는 말들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와 상반된 입장으로 문학에서는 영감을 주는 뮤즈, 신의 계시를 전하는 무녀 등 고귀.. 2021. 2. 23.
자기계발서 서평 :: 사이드허슬러, 심두보, 회사밖출판 별점 🌕🌕🌕🌑🌑 한줄평 야, 너두 할 수 있어. 생각하는 법과 독서기록을 남기고자 북스타그램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블로거로 소개하는 것도, 꾸준하게 부끄러운 문장들을 올리는것도, 회사원이라는 이름 말고도 나를 소개할 때 '도서리뷰어','서평가'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타인들에게 인정 받기 위함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밖의 삶에 대해 꿈꾸고는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때, 시작조차 엄두가 안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가볍게, 어깨를 한번 털고 시작할 것을 조언한다. '하다 실패해도 상관없을' ,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 정도'(p197)로 할 것을 권한다. 우리가.. 2021. 1. 5.
소설책서평 :: 실패한 여름휴가, 2020, 허희정, 문학과지성사 소 설리뷰 :: 실패한 여름휴가, 2020, 허희정, 문학과지성사 모래는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파운드 케이크」 9p 실패한여름휴가는 2020년 허희정작가의 소설집이다. 190여페이지 정도의 소설 모음집으로 「파운드케이크 」 「우중비행 」 「실패한 여름휴가 」 「stained 」 「망가진 겨울여행 」 「인컴플리트 피치 」 「페이퍼 컷 」 총 7편으로 이루어졌다. ​ 우울함과 불안함들이 소설들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통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생겨나는 작은 균열에서 나오는 감정들. 섬세하고 때로는 기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파운드 케이크」에서는 연인 모래의 부재에 대한 기다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연인인 모래가 사라진 후 세계가 무너지고 언어가 사라진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2021. 1. 4.
인문서 서평 :: 뉴스의 시대, 알랭드보통, 2014,문학동네 북두의 권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2014, 문학동네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2014, 문학동네 언론매체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등의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정보를 생산해 내는 시대가 도래했다. 정보 생산자의 필두로서 언론 매체는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뉴스란 무엇이고, 뉴스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산자들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자들에 비해서 강한 위치를 점한다. 사건에 대해 있는 그대로 표현, 전달한다고 하지만 관점과 편향에 따라 그들의 의도대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를 접할 때 중요한 지점은 생산자의 입장보다 받아들이는 자들의 태도이다. 옳고 그른 것인지, 어떤 것을 취해야 하는지 선택을 하는 것이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2020. 12. 30.
소설서평:: 제3도시, 정명섭, 스토어하우스 북두의 권 소설서평:: 제3도시, 정명섭, 스토어하우스소설서평:: 제3도시, 정명섭,스토어하우스 살인자는 교묘하게 남과 북 사이에 숨었다. 그리고 살인 자체보다는 그 파장을 감추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일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별점 🌕🌕🌕🌕🌗 한줄평 낯선 공간으로의 여행 개성공단.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속으로 주인공인 강민규는 외삼촌 원종대사장의 부탁으로제품의 불량률이 떨어지지 않는 원인을 찾고자 개성공단으로 향한다.북한에 속해있지만 남한의 자본주의가 섞여있는 곳.이곳도 저곳도 아닌 제 3도시와 같은 개성공단에서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며 일은 꼬여 간다.살아나가기 위해선 사건을 해결해야만한다. 공간이 주는 긴장감 책을 읽는 동안에 익숙하지만 낯선 길 속에 있는 기분이 든다. 한시간이면 .. 2020. 12. 19.
소설책서평 ::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김현진,다산책방, 202006 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다산책방, 2020.06 김현진 평점 ★★★★☆ 어느 설문조사 결과를 읽었다. 시간 여행을 하여 젊은 시절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가장 해 주고 싶으냐는 것이었다. 짧은 문장 하나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다. 엄마, 결혼하지마. 나를 낳지 않아도 되니까, 결혼하지 말고 엄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P. 245 2020년 6월에 나온 김현진 작가의 연작소설이다. 네멋대로해라 라는 에세이집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책을 써왔다. 이번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한다. 처음엔 무심한 여성의 표정을 가진 표지에 관심이 갔다. 책 속의 그녀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뭇 기대를 가지고 책을 열었건만, 기대는 침묵으로 변하고 말았다. 여성의 모습이 너무 날것이었기 때.. 2020. 12. 17.